<반도인 갱부 12명 일망타진함> 1938년(쇼와 13년) 11월 26일 나가사키니치니치신문
하시마탄광 내에서 도박을 하던 12명의 조선인 갱부를 우메가사키(梅香崎)서가 검거했다. 자백에 따르면 조선에서 유행한 화투로 한 판당 10전짜리 도박판을 2백수십번에 걸쳐 벌였다. 하시마탄광에서 조선인 갱부에게 급여가 지급되지 않았다는 증언이 있으나, 이 사건을 통해 조선인 갱부에게도 급여가 지급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나가사키니치니치신문(1938년<쇼와 13년> 11월 26일)
- Author
Page 1
반도인 갱부 12명 일망타진함
하시마탄광 도박장 무너짐
최근 나가사키 항외 하시마탄광 내에서 도박판이 열리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우메가사키서가 이전부터 갱내 일대를 염탐하던 중 24일 오후 9시쯤 도박판이 열린 곳에 난입, 일망타진 검거하여 개가를 올리고 돌아갔다.다음은 조선 전라북도 출신의 당시 니시소노기군 기네타카하마무라(西彼杵郡杵高濱村) 하시마탄광 갱부였던 전과 1범 나기조(32), 전과 1범 곽봉이(43), 김이남(25), 김영조(42), 이순백(36), 손삼룡(34), 이형준(27), 최영기(28), 김홍두(26), 김행조(29), 박현봉(23), 황일만(23), 최규룡(45) 총 12명으로 취조 결과 자백에 따르면 작년 5월쯤 조선에서 유행한 화투를 즐기다 점차 이것이 과해졌고, 얼마 되지 않아 한 판당 10전의 도박판을 열게 되었으며 오늘까지 약 2백수십차례에 걸쳐 노름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당일 밤에도 위의 12명이 합숙소 엄룡갑의 방에서 16번째 판을 벌이던 중에 들이닥쳐 검거되었음이 판명되었다.
(쇼와 13년 11월 26일)